츠즈키 마코토/기타

Will you…?마음을 쌓아올리는 브라이덜 로드(쇼핑몰)

빵반찬 2025. 1. 23. 13:39

Will you…?心を重ねるブライダルロード

츠즈키 마코토 소핑몰 선택지 번역

 

 

 

 

[캡슐 토이]

 

이즈미 레이

이건 어른들의 지갑을 열게 만드네요.

 

 

츠즈키 마코토

그걸 노리고 있는 거겠지. 요즘은 거리에서도 많이 보인다.

 

 

마코토 씨와 온 것은 장난감 가게의 한구석을 자치하는 캡슐 토이 코너.

100대 정도의 케이스가 죽 줄지어 있었다.

 

 

이즈미 레이

옛날에 벽 한 면이 책장인 방을 동경한 적이 있었는데, 바로 그것의 캡슐토이 버전이에요.

 

 

츠즈키 마코토

그야말로 꿈의 장소군.

 

 

마코토 씨는 이미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었다.

 

 

이즈미 레이

끝에서부터 볼까요?

 

 

츠즈키 마코토

이건 요즘 인기 있는 캐릭터지? 쿄스케가 LIME의 스탬프로 보내온다.

 

 

이즈미 레이

아, 저도 본 적 있어요.

 

 

최신작부터 그리운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상품을 본뜬 미니어처나 오시카츠(덕질)상품이라고 불리는 것까지.

수많은 라인업에 흥미가 끌렸지만, 그중에서도 한 케이스에 눈길이 갔다. 

 

 

이즈미 레이

[망한 상황 가챠]?

 

 

츠즈키 마코토

여러 가지 '망한 상황'을 피규어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즈미 레이

돌려봐도 될까요? 담력 체험하듯이.

 

 

400엔을 투입하고 천천히 돌린다. 그리고 나온 것은―

 

 

파쇄기シュレッダ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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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중요]라고 적힌 서류가 막 파쇄기에 갈리는 중인 피규어예요.

 

 

츠즈키 마코토

저질렀군.

 

 

피규어라고는 하지만, 이 상황은 동정하게 된다.

 

 

이즈미 레이

저는 아직 중요한 서류를 파쇄한 경험은 없지만, 멍하니 있다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저지를 때는 있어요.

 

 

츠즈키 마코토

새벽은 특히 위험하지. ......참고로 파쇄기는 나미하라가 한 번 저지른 적이 있었다.

 

 

이즈미 레이

엣, 그런 일이 있었나요......?

 

 

나미하라 씨는 마코토 씨의 열렬한 팬이기도 하여, 마코토 씨의 일에 최대한 경의를 가지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훌륭한 담당 편집자다.

 

 

'그렇기에, 일에 너무 열중하는 나머지 혼이 빠져버리기도 하는 거겠지.'

 

 

츠즈키 마코토

그래, 본인은 죄스러워했지만, 지금은 우스갯거리다.

이 뒤에 카페에서 휴식이라도 하면서 이야기하자.

 

 

마코토 씨니까, 분명 나미하라씨의 인품이 전해지는 멋진 마무리로 만들어 줄 것이 틀림없다.

그것을 기대해 가면서 조금 더 캡슐토이의 탐색을 이어갔다.

 

 

 

 

컴퓨터パソコ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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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의 컴퓨터와 뒤집힌 커피 머그잔의 피규어.

그 조합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대참사였다.

 

 

츠즈키 마코토

......정말로 [망했다]는 말밖에 안 나오는 군.

 

 

이즈미 레이

아하하, 마코토 씨의 입으로 들으니 신선하네요. 그런데 이건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어요.

 

 

츠즈키 마코토

그러고 보니 내가 컴퓨터에 커피를 엎을 뻔했을 때 네가 손날로 다른 방향을 향해 튕겨낸 적이 있었지.

 

 

이즈미 레이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츠즈키 마코토

아니, 컴퓨터에 엎어지지 않아서 고마웠다.

 

 

그 말에 안심하면서도

 

 

'손날......?'

 

 

그때의 내가 무사 같은 형상으로 머그잔을 베어내고 있었던 건가, 싶어져 부끄러워진다.

하지만, 적어도 마코토 씨의 [망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는 건 자랑스러웠다.

 

 

 

 

통근 전철通勤電車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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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전철 문에 가방이 끼어 있어요. 이건......부끄럽지...

 

 

츠즈키 마코토

무리하여 뛰어들어 승차했던 게 아니길 바랄 뿐이다.

 

 

아무래도 이 피규어에는 둘이서 애처로운 시선을 보내게 된다.

 

 

이즈미 레이

바로 열리는 쪽의 문이라면 다행이지만, 가끔 몇 정거장이 지나도 열리지 않는다......는 일도 있으니까요.

 

 

츠즈키 마코토

근본적인 이야기가 되어버리지만, 이 피규어는 어디를 타겟층으로 잡고 있는 거지?

 

 

이즈미 레이

엽기적이고 재미있는 가챠를 좋아하는 층......?

 

 

츠즈키 마코토

아직 잘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심오하군.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기분으로,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는 다른 통으로도 손을 뻗고 있었다.

 

 

 

 

구두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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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한 발씩 다른 신발을 신고 있는 사람이 나왔어요.

 

 

츠즈키 마코토

서둘러서 집을 나온 건가?

 

 

이즈미 레이

비슷한 색의 로퍼라면 헷갈릴만해요.

 

 

츠즈키 마코토

헷갈려본 적 있는 사람의 말투군.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마코토 씨는, 마치 탐정 같은 눈빛을 하고 있다.

 

 

이즈미 레이

역시 꿰뚫어 보셨네요......고등학생 때 해봤어요.

 

 

츠즈키 마코토

애초에, 가죽구두는 검정이나 갈색이 많다. 헷갈릴 일이 없지는 않겠지.

 

 

이즈미 레이

엣, 그럼 마코토 씨도―

 

 

츠즈키 마코토

나는 없다.

 

 

'약간의 기대를 해버린 내가 천박했어. 반성......'

 

 

마코토 씨는 차분하니까, 지각할 것 같아서 현관에 있는 신발을 보지도 않고 신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이즈미 레이

참고로 저는 대충 신었더니 아빠의 신발이었던 적도 있어요.

 

 

츠즈키 마코토

훗...... 아무리 그래도 크기가 다르지 않았던가?

 

 

이즈미 레이

조금 걷다 보니, 평소보다 더 헐렁헐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츠즈키 마코토

정말이지. 너의 이야기는 바닥이 보이질 않는군.

 

 

이즈미 레이

본업인 사람이 말해주시니 영광이에요. 

 

 

이런 화제가 나오는 것도, 이 장소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화장실トイ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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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즈키 마코토

형용하기 어렵군......

 

 

이즈미 레이

그렇네요......

 

 

공중화장실의 정교한 피규어. 그리고 벽에 걸린 화장실 종이는 심뿐.

[망했다]를 넘어 절망에 가깝다는 걸 상상할 수 있다.

 

 

츠즈키 마코토

피규어 하나로, 이런 기분이 들 줄은.

 

 

나는 재빨리 주머니에 화장실 피규어를 넣고, 다른 캡슐 토이를 가리키며 일부러 밝은 목소리를 냈다.

 

 

이즈미 레이

저기에 엄브렐라마커가 있네요. 편리해보여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오늘 하루, 내 주머니에는 미니어처 공중화장실이 들어있겠구나......'

 

 

라는 마음을, 귀가할 때까지 안게 되었다.

 

 

 

 

 

 

 

 

 

 

[엄선한 일품]

 

이즈미 레이

이 가게, 구경해봐도 될까요?

 

 

츠즈키 마코토

물론이다.

 

 

쇼핑몰을 산책하던 중, 색다른 식품이 즐비한 매장을 발견했다.

 

 

이즈미 레이

[일본 각지에 있는 아는 사람만 아는 엄선한 일품]이 컨셉인가 봐요.

 

 

츠즈키 마코토

좋은 게 있다면 사 가자.

 

 

이즈미 레이

식사하는 게 기대될 것 같네요.

 

 

매장에 들어서자, 일반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는 상품들이 가득했다.

 

 

이즈미 레이

연어의 살만으로도 이렇게나 종류가.......

 

 

츠즈키 마코토

맛을 비교하고 싶어지네.

 

 

하나하나 선반을 살펴보니, 어떤 상품에 도달했다.

 

 

발라서 만드는 애플파이(♡)

ぬるだけアップルパ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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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발라서 만드는 애플파이]......?

식빵에 발라서 토스터에 굽기만 하면 애플파이 맛이 난대요.

 

 

츠즈키 마코토

호오...... 맛있을 것 같군.

 

 

'마코토 씨의 눈이 빛나고 있어!'

 

 

상품에는 직원의 손글씨POP가 적혀있었다. 

 

 

이즈미 레이

구워졌을 때의 바삭함은 애플파이 반죽 그 자체! 라나 봐요.

 

 

츠즈키 마코토

그런가.

 

 

'아, 바로 바구니에 넣었어.'

 

 

이즈미 레이

이 버터 슈가도 맛있을 것 같아요. 바삭바삭함을 상상하면....... 크읏, 벌써 좋다...

 

 

츠즈키 마코토

그것도 사자. 

 

 

단 걸 좋아하는 마코토 씨에게는 딱 맞는 상품이었는지, 초콜릿 바나나맛에 이어, 허니버터맛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이즈미 레이

내친김에 전부 사볼까요?

 

 

츠즈키 마코토

그렇네. 그 외의 선택지가 없군.

그리고 아침은 힘들지만, 너와 이것을 즐기기 위해서라면 일찍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단 걸 먹고 싶었을 뿐만이 아니다.

 

 

'나와, 마코토 씨. 둘만의 시간. '

 

 

그 시간을 생각하니, 나도 바구니에 상품을 넣는 손이 멈추지 않았다.

 

 

 

 

밥 친구 세트(♡)

ご飯のおともセッ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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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밥 친구, 맛있어보여......

양념 간장, 나메타케, 츠쿠다니. 이런 걸 조금씩 올려서 흰쌀밥을 먹는 순간 숨이 트이죠.

 

 

츠즈키 마코토

사소하지만 사치스러운 것이지.

 

 

이즈미 레이

네. 정말로.

 

 

막 마토리가 되었을 때, 바쁜 나날에 식사가 소홀해졌던 게 생각난다.

하지만 마코토 씨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던 가운데, 새삼 식사가 중요하고 즐거운 시간이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이즈미 레이

마코토 씨와 둘이서라면, 사고 나서 헛되이 되는 일이 없어서 기뻐요. 혼자서는 다 먹기 전에 상해버리니까.

그리고, 둘이서 같은 걸 먹을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느꼈어요.

 

 

츠즈키 마코토

정말로 동의한다.

이왕이면 넉넉하게 사는 건 어때? 쿄스케도 자주 오니까.

 

 

이즈미 레이

그것도 그렇네요!

 

 

소중한 사람과 시간이나 감각을 공유하는 것.

마찬가지로 그것을 그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마음까지 이어졌다.

 

 

 

 

동결건조 미소시루(O)

フリーズドライ味噌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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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동결건조 미소시루, 몇 개 사둘까......

 

 

츠즈키 마코토

자택용으로?

 

 

이즈미 레이

제 집에도, 그리고 마코토 씨네에도.

 

 

마코토 씨는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우며, 나와 동결 건조 미소시루를 번갈아 본다.

 

 

이즈미 레이

마코토 씨, 바쁘면 점심 굶고 그러잖아요. 먹는다고 해도 과자니까, 대신 이런 걸 마셨으면 좋겠어서.

 

 

츠즈키 마코토

......필요한 당분이다.

 

 

이즈미 레이

그렇다곤 해도, 그것만 먹으면 별로 좋지 않으니까요. 밸러스를 챙기는 게 어떨까 하고.

뜨거운 물만 붓는 거니까, 괜찮죠......?

 

 

조금 억지로 바구니에 넣으면, 마코토 씨는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츠즈키 마코토

나에게 그렇게 말한 이상, 너도 바쁘다고 영양음료나 젤리만 먹지 않도록 신경 써줘.

 

 

이즈미 레이

후후. 네, 물론이에요.

 

 

서로 매한가지니까 좀 더 신경쓸 수 있어.

 

 

 

 

핸드드립 육수(O)

ドリップ出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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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핸드드립 육수...... 헤에, 신기하네요.

 

 

츠즈키 마코토

커피의 핸드드립처럼 생겼지만, 다양한 육수를 마실 수 있다는 건가.

 

 

나는 바로 가츠오 육수와 다시마 육수를 바구니에 넣었다.

 

 

이즈미 레이

마코토 씨의 심야 작업에 함께하는 건 어떤가요?

커피만 마시면 위가 다치니까, 한숨 돌릴 때도 딱 맞다고 생각해요.

 

 

츠즈키 마코토

몸에 나쁜 것도 아니니까, 죄책감도 줄어든다.

 

 

의외로 내켜 하는 모습에 안도한다.

신체가 자본이니까, 나도 같이 건강을 챙겨주고 싶어져.

 

 

츠즈키 마코토

나도 너에게 도움 될만한 상품을 찾아보지.

 

 

마치 앞으로 보물찾기가 시작되는 듯이, 마코토 씨의 눈이 반짝였다.

 

 

 

 

지방의 간장(△)

ご当地醤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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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엣, 이 간장 맛있어 보여.

간장은 꽤 중요하죠. 이것만으로도 요리의 맛이 달라지고......

아, 아마자케도 종류가 잔뜩! 밤에 마코토 씨랑 마시고 싶어요.

 

 

츠즈키 마코토

후, 바쁘구나 너는.

 

 

저쪽을 보고 말하다, 이쪽을 보고 말하다, 수다스러워지는 나에게 마코토 씨가 미소를 흘린다.

 

 

이즈미 레이

죄송해요. 마코토 씨의 식사를 신경 쓰게 되었더니, 식품 자체를 보는 게 좋아져서

 

 

츠즈키 마코토

하지만, 선별이 필요하겠군.

바구니를 들게. 이리 줘.

 

 

무거워진 바구니를 마코토 씨가 휙, 자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이즈미 레이

......아.

 

 

제가 들게요, 라고 입에서 나가려 하다가

 

 

이즈미 레이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마코토 씨에게 응석을 부리기로 했다.

 

 

 

 

 

 

 

 

 

 

[인테리어 잡화]

 

 

마코토 씨와 쇼핑몰을 산책하던 중, 인테리어 잡화 가게에 들렀다.

자주 들르는 일은 없지만, 둘이서 온 타이밍이니까 걸음을 옮겨보기로 했다.

 

츠즈키 마코토

이건, 냄비 받침인가? 테이블 매트는 아닌 것 같은데.

 

 

이즈미 레이

고무 소재니까, 냄비 받침이네요. .......아, 상품명에 적혀있었어요.

이 하트모양 머그컵, 귀엽긴 하지만 어디로 마셔야 하는 걸까요......

 

 

컬러풀한 양식기부터 마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틱의 외형을 한 티스푼, 로맨틱한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은 침구.

마음을 설레게 해주는 잡화가 눈요기가 된다.

 

 

츠즈키 마코토

그런데, 뭔가 구체적으로 찾는 건 있어?

 

 

슬리퍼 スリッ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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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만약 괜찮은 슬리퍼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츠즈키 마코토

슬리퍼?

 

 

이즈미 레이

양말을 신고있어도 마룻바닥은 차가워지니까. 이왕이면 둘이서 세트로 신지 않을래요?

 

 

거실 인테리어 코너로 이동하면, 단순하게 생긴 것부터 레이스가 팔랑팔랑 달린 것까지, 부드러운 색상의 슬리퍼가 진열되어 있었다.

 

 

이즈미 레이

이런 연한 색이라면 우리도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코토 씨는 보라색과 초록색 중 어느 쪽을―

 

 

츠즈키 마코토

레이는 흰색과 핑크 중 어느 쪽이―

......동시였네.

 

 

둘이 같은 타이밍에, 서로의 색을 확인한다. 

 

 

이즈미 레이

아하하, 후후. 목소리가 겹쳤네요.

 

 

색이 다른 슬리퍼를 눈앞에 두고 서로 웃는 우리는, 다른 사람이 보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순간이 참을 수 없이 행복했다.

 

 

 

 

앞치마エプロ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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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앞치마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식재료를 자르거나 설거지할 때 의외로 물이 튄다는 걸 알게 돼서

 

 

츠즈키 마코토

전에, 옷이 물방울 모양이 되었었지.

 

 

마코토 씨 집에서 설거지하고 거울을 보면 상의에 무늬가 생겨있었다.

 

 

'그날 [이게 진짜 물방울무늬다.]라며 둘이서 웃었지.'

 

 

츠즈키 마코토

앞치마는 주방 손잡이에 걸어두면 돼.

 

 

이즈미 레이

마코토 씨도 어떤가요?

 

 

츠즈키 마코토

나도? 필요한가?

 

 

이즈미 레이

모드의 온오프가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집필 모드와 식사모드를 전환하는 것 처럼.

 

 

츠즈키 마코토

......그것도 일리 있군.

 

 

납득한 마코토 씨는 진열대에 걸려있는 앞치마를 한 벌 바라보고 있다. 

 

 

'둘이서 주방에 나란히 선다면 좋겠다.'

 

 

과자를 만들어봐도 좋겠어. 그런 달콤한 기대도 함께 샘솟았다. 

 

 

 

 

낮잠 매트 お昼寝マット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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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인터넷에서 낮잠 매트라는 아이템을 발견해서, 그걸 찾고 있어요.

 

 

츠즈키 마코토

잠을 잔다고하면 보통 침대겠지.

 

 

이즈미 레이

......그 말, 똑같이 그대로 돌려드릴 건데요?

 

 

마코토 씨는 짚이는 게 없다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즈미 레이

집필하느라 바쁠 때, 침대에서 자면 푹 잠들어버린다면서 이상한 곳에 누워있잖아요.

몸에 안 좋을 것 같고, 신경 쓰여서......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이 가게에서도 판매하고 있다는 것 같아서 마코토 씨에게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준다.

 

 

츠즈키 마코토

이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 번 접어 둘 수 있는 건가.

 

 

이즈미 레이

콤팩트하니까 평소에는 방구석에 둘 수 있어요. 어떤가요?

 

 

츠즈키 마코토

호오, 베개가 달린 것도 있군.

 

 

'이건, 반응 있음......?'

 

 

이즈미 레이

전시되어 있을 테니, 실제로 구경해봐요. 필요하다면 누워 봐주세요.

 

 

츠즈키 마코토

잠자리는 중요하니까.

 

 

쇠는 뜨거울 때 내려치라는 듯이, 마코토 씨를 끌고 갔다.

 

 

 

 

머그컵マグカップ(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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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머그컵이 사고 싶어요.

 

 

츠즈키 마코토

집에 있는 것에 불편함이라도 있었나?

 

 

이즈미 레이

아뇨, 아뇨! 그게...... 진부한 말 해도 괜찮을까요?

 

 

횡설수설하는 나에게 마코토 씨가 걱정스럽다는 듯 눈을 찌푸린다.

 

 

이즈미 레이

이니셜 머그컵이 갖고 싶다고, 우발적인 충동으로......!

 

 

츠즈키 마코토

......후

 

 

이즈미 레이

?

 

 

츠즈키 마코토

죄가 되는 행동도 아닌데, [우발적인 충동]이라는 건가.

 

 

이즈미 레이

거기, 웃긴 부분이었나요......?

 

 

마코토 씨의 웃음 포인트를 자극해 버렸는지, 드물게도 어깨를 들썩이며 웃고 있었다.

 

 

이즈미 레이

인테리어적인 느낌으로, 마코토 씨의 M하고, 저의 이니셜을 늘어놓는 것에 실은 동경이 있었어요.

 

 

츠즈키 마코토

상관없다. [우발적인 충동]이 아니더라도 대환영이야.

 

 

마코토 씨가 식기 코너를 목표로 먼저 발을 딛는다. 그 뒤를, 가슴이 뛰는 듯한 마음으로 따라갔다.

 

 

 

 

작은 접시 小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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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레이

작은 접시가 보고 싶어요.

 

 

츠즈키 마코토

어디에 쓰는 용이지?

 

 

납득이 가지 않는 마코토 씨를 데리고, 식기가 늘어선 선반으로 향한다. 

 

 

이즈미 레이

나미하라 씨가 선물로 주시는 과자, 손으로 집어 먹는 작은 것도 많으니까요. 그럴 때 사용할 작은 접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츠즈키 마코토

이런 걸 말하는 건가?

 

 

마카롱 하나가 올라갈 정도의, 정말로 작은 접시를 마코토 씨가 들어 올린다. 

 

 

이즈미 레이

와, 귀여워! 색깔도 파스텔색으로 컬러풀하고

 

 

츠즈키 마코토

하지만, 이걸로는 몇 접시나 필요해진다.

 

 

이즈미 레이

맞다, 마코토 씨 결국 잔뜩 먹으니까.

 

 

마코토 씨가 말없이 끄덕인다.

 

 

이즈미 레이

그럼, 일단 집에 있는 접시면 되려나......응.

 

 

대신 마카롱을 여러 개 올릴 수 있을 것 같은 커다란 접시를 새로 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