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즈키 마코토/기타

프라이빗 스토리-제일이 제일

빵반찬 2024. 12. 30. 01:27

 
<굴랍자문>의 추억
 
 
 

마코토 씨와 먹은 세계에서 제일 달콤한 과자. 그런데 거기서부터 그런 전개가 될 줄은...

 
 
 
이즈미 레이
그러니까... 이게... 뭔가요?
 
 
츠즈키 마코토
선물 받은 외국 과자다.
 
 
이즈미 레이
그렇구나~... 보기 드문 과자네요?
 
 
츠즈키 마코토
그래. 희귀한 과자라고 하더군.
.....관심 있다면 맛봐볼래?
 
 
이즈미 레이
괜찮을까요?
 
 

마코토 씨는 갈색 당고같은 과자를 스푼으로 떠서 내 입가로 옮겨주었다.
 
 
'조금 부끄러운걸......'
 
 
입을 벌리고 부끄럽지만 받아먹어 본다.
은은한 향신료 향과, 기름의 맛과......
 
 
'.........!?'
 
 
이즈미 레이
콜록! 무슨...... 달앗!
 
 
오감을 뒤집을 정도의 달콤함이 혀 위를 관통한다.
어떻게든 삼켜보지만, 입안에는 달콤함이 남아 있다.
 
 
이즈미 레이
뭔가요. 이 과자...... 그보다 진짜로 과자가 맞나요!?
 
 
츠즈키 마코토
굴랍자문, 세계에서 제일 달콤하다고 일컬어지는 과자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튀긴 도넛과 비슷한 걸 하루 이상 시럽에 담근 것이다.
 
 
이즈미 레이
우와아......
 
 
'칼로리도 엄청 날 것 같은데......'
'단 걸 좋아하는 마코토 씨에겐 최고의 과자겠구나......'
 
 
마코토 씨는 하나를 집어들어 행복한 듯이 입을 움직였다.
더욱이 계속해서 몇 개나 먹어간다.
 
 
'대단하다....... 나에겐 1개가 한계야......'
 
 
츠즈키 마코토
맛있군. 역시 무슨 일이든 제일이라고 일컬여지는 것은 좋은 법이다.
 
 
이즈미 레이
그런가요? 불명예스러운 제일도 있지 않나요?
저는 과 내에서 제일 미숙하고, 제일 힘도 없고, 제일......
 
 
츠즈키 마코토
흠, 나는 그런 너를 제일 좋아한다만.
 
 
이즈미 레이
!
 
 
제일을 연호하는 나에게 제일로 받아친 마코토 씨는 달콤하게 웃었다.
 
 
츠즈키 마코토
거기에 나는 너의 제일 큰 매력도, 제일 큰 장점도, 제일 환하게 웃는 얼굴도 알고 있어.
......역시 제일은 나쁜 게 아니지?
 
 
이즈미 레이
그렇......네요.
 
 
'굴랍자문보다 더 달콤한 말을 받아버렸을지도 몰라......'
 
 
그 후 마코토 씨가 굴랍자문을 비우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